겨울철 실내 식물 가꾸기

차가운 바람에 거리의 낙엽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겨울이면 생기 가득한 초록이 그리워지곤 한다. 집 안 정원은 겨울에도 생명의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흙을 만지고 잎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은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전한다. 창가, 베란다 등 작은 여유공간만 있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가꿀 수 있는 실내 식물들을 소개한다. 

 

 

다채로운 색과 향기로 생기 더하는 꽃 식물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포인세티아, 베고니아, 히아신스는 겨울철에도 일상에 생기를 더하기 좋은 식물들이다. 

포인세티아는 짙은 녹색 잎 위로 붉게 번지는 포엽이 인상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찬바람에 약하기 때문에 창가보다는 실내 중심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베고니아는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지만 겨울철 실내에서 특히 돋보이는 꽃이다. 하트 모양의 진한 잎 위로 빨강, 분홍, 노랑, 주황 등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피어나 따뜻한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다육질 줄기를 지니고 있어 건조한 환경에도 강하며, 햇살이 드는 창가에 두면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구근식물인 히아신스는 한겨울에도 특유의 꽃향기로 봄 기운을 선사한다. 보라·분홍·흰색·파랑 등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는데 향이 진해 실내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든다. 히아신스는 10~15℃ 정도의 서늘한 환경을 선호하고, 물은 구근의 밑부분만 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
베고니아
베고니아
히아신스
히아신스

 

건조한 실내 쾌적하게 만드는 공기 정화 식물

한껏 차가워진 바깥 기온에 난방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실내 공기가 쉽게 건조해지고 답답해지기 마련이다. 스투키, 아레카야자, 율마는 대표적인 공기 정화 식물로,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 키우기 좋다. 

똑바로 솟은 원통형 잎이 인상적인 스투키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튼튼한 식물이다. 햇빛이 부족해도,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꾸준히 자라며, 밤에도 산소를 내뿜기 때문에 공기가 정체된 공간에 특히 잘 어울린다.

부드럽게 퍼지는 깃털 모양의 잎이 특징인 아레카야자는 ‘자연이 만든 가습기’라 불릴 만큼 수분 증산량이 많다.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고 직사광선에는 잎끝이 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되, 물받침에 고이지 않게 관리하면 된다. 

상록침엽수인 율마는 작고 빽빽한 잎에서 은은한 레몬향이 퍼져 나오는 식물이다. 겨울철에는 이 향이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고, 연한 초록빛 잎이 공간을 따뜻하게 밝힌다. 온풍기를 피하고 5~20℃의 온도를 지켜주면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미니 트리로 활용하기에도 좋아 겨울 인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높다. 

 

스투키
스투키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
율마
율마

 

겨울철 실내 식물 관리법

1.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18~24℃를 선호해요. 밤낮 온도 차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창가에 둔 식물은 비닐이나 스티로폼을 이용해 보온에 신경 써 주세요. 

2. 겨울에는 생장 속도가 느려 물 필요량이 줄어요. 흙이 충분히 마른 뒤 물을 주세요. 

3.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잎이 마르기 쉬워요. 가습기나 물그릇,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 40~60%를 유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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