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러닝 동호회 SRT
세종러닝팀(SRT·Sejong Running Team)은 세종시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러닝 동호회다. 2018년 18명의 러너들로 출발한 뒤 함께 달리는 즐거움이 입소문을 타며, 현재는 준회원 2,500여 명, 정회원 250여 명이 함께하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러닝 모임으로 성장했다. 세종시 곳곳의 공원과 하천을 무대로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일상 속 러닝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세종러닝팀을 만나봤다.
각자의 속도 존중, 달리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
러닝 동호회라고 해서 반드시 ‘빨리’ 달려야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종러닝팀은 기록보다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며, 달리기를 일상 속 운동으로 이어가고 싶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무엇보다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걷기부터 출발해도 괜찮고, 각자의 속도로 달리다 쉬어 가도 괜찮다.
서인수 회장은 “세종러닝팀은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만큼 회원들의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무척 다양하다”며 “실력보다는 각자의 속도로 달리고 싶어하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지난 8년간 세종러닝팀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동호회 운영 철학의 바탕에는 세종러닝팀이 그동안 구축해온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있다. 연간 52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하반기 목표 대회를 설정하고, 러너의 실력과 페이스에 따라 단계별 훈련 그룹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록을 목표로 하는 러너’와 ‘건강을 위한 러너’가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훈련 구조를 나눈 점 역시 세종러닝팀의 특징이다.
러닝 입문자를 위한 기초 수업인 ‘러닝 스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되며, 정기 러닝은 수요일 저녁, 일요일 새벽에 이어진다. 수요일 러닝은 퇴근 후 가볍게 달리고 싶은 시민들이 주로 참여하고, 일요일 새벽 러닝은 기록이나 체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러너들이 함께한다. 이 과정에서 동호회 운영진들은 준비 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부상을 예방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하는 러닝 수칙도 꾸준히 안내하고 있다.
주요 러닝 코스는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금강변 일대다. 세종시의 잘 정비된 러닝 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코스를 중심으로 정기 러닝이 이뤄지며, 요일별 아침·저녁 비정기 러닝도 자연스럽게 운영되고 있다. 또, 계절과 대회 일정에 따라 러닝 형태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등 효율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보단 함께 달리는 러닝 문화 확산
세종러닝팀은 ‘어떻게 달리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함께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기록 경쟁에만 머무르기보다, ‘온 힘 다해 함께 달리자’라는 슬로건처럼 서로를 북돋으며 달리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경험이 쌓인 회원들은 신규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달리며 속도를 맞추고 조언을 건낸다. 이런 과정 속에서 처음에는 걷다시피 뛰던 사람도 점차 달리는 거리와 리듬에 익숙해진다. 즐겁게 뛰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세종러닝팀은 상위권 기록의 러너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달리기 좋은 도시 세종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흘러 넘친다. 소속 회원들은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세종시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에는 세종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또한 세종시에서 열리는 달리기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안전한 대회 운영과 달리기 문화 확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점옥 회원은 “세종시는 제천변을 따라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금강 자전거길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잘 되어 있고, 사계절 풍경이 늘 다채롭게 바뀌어서 달리기가 지루할 틈이 없다”고 전했다.
달리기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세종러닝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세종러닝팀은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첫 달리기의 출발점으로, 누군가에게는 더 멀리 달릴 수 있게 하는 동력으로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니 인터뷰
서인수 회장 러닝이 처음이라면 ‘러닝 스쿨’부터 추천합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에 기초 수업을 하는데, 한 번만 나와 보시면 ‘생각보다 할 만하네’라는 느낌이 들거에요.
김점옥 회원 처음에는 걷기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슬로우 조깅으로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몸도 좋아지고 함께할 시간도 늘어요. 너무 망설이지 말고, 운동화 신고 한 번 나와 보세요.
주효석 회원 ‘같이 달리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에 세종러닝팀에 가입했어요. 14kg 감량하고 100km 대회도 완주했죠. 함께여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내성적인 분들도 걱정마시고 찾아오세요!
세종러닝팀 주요 프로그램
■ 평일 새벽 러닝
-월 05:40 | 새롬다정숲길
-화·목 05:10 | 조깅(세종중앙공원, 합강)금 05:40 | 원수산 트레일런
■ 평일 저녁 훈련
-화 19:00 | 러닝스쿨(물빛광장)
-화 19:30 | 스피드 훈련(시민운동장)수 19:30 | 수요 정모(세종중앙공원)목 19:00 | 서킷 트레이닝(물빛광장)
■ 주말 러닝
-토 06:00 | TT·언덕훈련(세종중앙공원, 무궁화공원에서 각각 진행)
-일 06:00 | 일요 정모(공지 장소 / 동절기 시간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