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콩, 종촌두부
지난해 9월 종촌동종합복지센터에 문을 연 ‘우리콩, 종촌두부’는 세종남부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두부 제조·판매점이다. 100% 국내산 콩을 넣어 당일 생산·판매하는 원칙 덕분에 신선하고 뛰어난 맛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며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재료·위생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착한 두부
평일 오전 10시, 종촌종합복지센터 1층에 자리한 ‘우리콩, 종촌두부’에 들어서니 은은하게 풍겨져 나오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작업장 안에서는 뽀얗게 갈아낸 백태를 끓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위생모자와 마스크, 앞치마, 고무장갑, 장화까지 위생복을 갖춰 입은 자활근로자들이 각자 맡은 역할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해내고 있었다.
4명의 작업자들로 구성된 종촌두부 사업단은 재료와 위생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지역 농협에서 공수한 국산 콩만을 사용하고, 화학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두부를 만든다. 또,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두부 제조가 마무리되는 오후 3시 경에는 모든 기구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다.
누구나 안심하고 건강하게 맛볼 수 있는 두부를 생산하면서도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주변의 두부 전문점보다 1,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만난다. 가격은 착해도 맛에 있어서는 양보가 없다.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되거나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맛의 비결은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자활근로자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촌두부 자활근로자 김정훈(가명) 반장은 “계절마다, 그리고 콩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간수 양이나 불리는 시간 등을 터득하는 데만 한 두달이 걸렸다”며 “요령이 생기니 일도 재미있고, 나중에는 두부 전문점 창업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장 수익으로 성과금·창업 지원, 시민 접점 확대 노력
자활사업단에서 얻는 수익은 중앙자활자금과 자립성과금, 내일키움수익금 등으로 적립돼 저소득층의 자활자립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참여 근로자들이 독립해 창업하는 경우에는 세제 혜택, 인건비 한시적 지원, 저금리 융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종촌두부는 이 같은 선순환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자활사업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들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에서 명절맞이 특별 부스를 운영하거나, 인근 공공기관, 아파트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정기적인 납품처를 늘려가는 것이 목표다.세종남부지역자활센터 노빛나 팀장은 “종촌두부가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의 자립활동을 지원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콩, 종촌두부
■주소
세종시 도움1로 116, 종촌종합복지센터 1층 106호
■가격
두부 4,000원, 순두부 3,000원
■매일 두부 나오는 시간
오전 10:30 ~ 11:00
■문의
044-864-9945, 7873